카메라의 기본 작동 구조를 알아볼 건데 우선 렌즈부터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렌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렌즈는 유리를 연마해서 유리안의 불순물을 제거해서 만든다. 이때 얼마나 잘 연마를 하느냐에 따라 렌즈의 품질도 올라간다. 렌즈는 말 그대로 빛을 모으는 역할이기 때문에 빛외에 다른 불순물이 렌즈에 있다면 그것도 같이 반영된다.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보면 플라스틱 렌즈를 많이 사용한다. 신기하게도 폴리카본네이트 플라스틱으로 정말 깨끗한 투명도를 구현할 수 있고 아크릴릭 또한 우리가 유리창에 사용하는 유리보다는 투명도가 높다. 단지 카메라 렌즈라고 하는 물건에 접합하지 않다. 일회용 카메라 렌즈가 플라스틱 일 경우 말 그대로 잠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줌렌즈도 아니고 작은 렌즈 하나만 장착하면 되기 때문이다. 카메라 제조사마다 색감이나 보이는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20~30년 전만 해도 각자의 매력이 있었다. 지금도 로모 카메라 같은 여러 종류의 개성을 가진 카메라들이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카메라의 색감을 핸드폰 필터로도 많이 사용한다. 그때 그 시절엔 어쩔 수 없었던 것들이 지금은 추억의 사진필터가 되었다.
현대의 카메라 렌즈는 그저 초고성능 렌즈이다. 색감 따윈 후보정으로 처리해 버린다. 그러기 위해 우선적으로 최대한의 빛 효율성을 위해 좋은 렌즈를 달아서 촬영한다.
렌즈의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돋보기처럼 빛을 모아서 카메라 안의 센서 크기로 빛을 모아주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한 개가 아닌 여러 렌즈를 사용하고 초점도 맞춰야 하고 빛을 얼마나 받아들일 것인지를 정하는 조리개도 렌즈 안에 들어 있다.

여기서 빛이 마구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조리개를 렌즈 안에 설치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많이 열리고 적게 열리고에 따라 빛의 양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그림도 바뀐다. 초점이 맺어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이 얼마나 흐리게 나오는지를 결정한다. 그래서 이쁘게 사진을 찍을 때 이 조리개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에는 조리개를 빛을 조절하려고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비디오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사용하지만 예전과 촬영하는 스타일이 시대가 흐르면서 많이 바뀌었다. 본인이 원하는 예쁜 그림은 조리개로 조절을 하고 그에 따른 빛의 양은 센서의 감도와 셔터 스피드로 발란스를 맞춘다. 90년대에는 대부분 필름을 사용했기 때문에 조리개를 빛의 양을 조절하는데 더 많이 사용했다. 필름 감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ISO를 정해서 카메라에 넣으면 그냥 쭉 그 감도에 맞춰서 사용해야 한다. ISO가 400일 경우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조리개와 셔터이다. 더군다나 셔터가 너무 느리면 사진이 흔들리게 나오기 때문에 조리개 사용빈도가 올라간다. 디지털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빛의 양을 조절하는 요소가 더 추가되었다는 것일 것이다.
그럼 센서의 원리는 후에 알아보기로 하고 조리개의 영향에 대해 좀만 더 알아보도록 하자.

위의 그림처럼 조리개가 바뀐다. 여기서 조리개 크기를 숫자로 표현하는데 f 2.0 은 f 4.0 보다 빛의 양이 적확히 2배 많이 들어온다. 그 말은 셔터를 정확이 1/200초에서 1/400초로 해도 된다는 뜻이다.(1/00초 = 100분의 1초). f 2 & Shutter 1/200초 = f 4 & Shutter 1/100초와 동일한 빛을 받아들인다. 두 사진의 밝기는 같다. 하지만 초점이 맺힌 부분의 앞뒤가 얼마나 흐리냐는 다르다. 조리개 구멍이 클수록 앞뒤로 흐려지는 현상이 더 크기 때문에 더 이쁘다고 느껴진다.
이러한 현상을 보케라고 한다. Bokeh Effect. 일본어로 흐리다, 안개라는 뜻이다. 다 흐리면 그냥 안 보이지만 서서히 흐려지는 현상을 미학으로 보는 것이다. 영어의 전문적인 표현은 Depth of Field이다.






렌즈는 센서와의 거리, 렌즈의 굴곡정도를 이용해서 멀리 있는 물건이 가까이 보이게 하는데, 초점거리, 그냥 Zoom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카메라가 발전할 때 대부분 필름을 기반으로 만든 표기법, 시스템이 자리 잡혔기 때문에 이제부터 말하는 대부분의 사항은 기본 35mm (Full Size) 사이즈의 필름을 기반으로 하는 것임을 염두해 두기 바란다.
줌을 해서 촬영을 하면 렌즈에 적인 mm숫자가 바뀌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혹은 그냥 몇 mm렌즈라고 정해서 나오는 렌즈를 보았던지. 카메라를 살 때 렌즈가 탈부착형이면 렌즈의 사양에 적혀있고 렌즈와 카메라가 일체형이면 카메라 사양에 표기되어 나온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자 그럼 이제 렌즈와 카메라의 관계를 알아보자. 렌즈는 말 그대로 카메라에 부착한다. 디지털이던 필름이던 스틸 사진이던 비디오이던 기본적 원리는 동일하다. 약간의 구조적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가 많이 사용했던 DSLR카메라는 디지털 버전의 SLR이고 2024년 기준의 대부분 카메라는 SLR에서 LR을 제거한 버전이다. 그럼 S만 남는데 S라고 부르지 않고 미러리스 Mirrorless라고 부른다. 비디오카메라는 기본적으로 미러리스 구조일 수밖에 없다.
DSLR= Digital single lens Reflex



미러리스 쪽으로 카메라가 개발되면서 카메라 안에 있던 거울이나, 뷰파인더의 또 다른 거울과 또 다른 렌즈들이며 여러 가지 부품들이 사라지면서 카메라의 구조가 간소화되고 가벼워졌다. 미러리스는 결과물이 바로 보여도 스틸 사진기의 경우 셔터버튼을 누른 직후 실제 기계적 셔터를 이용해 찍는 카메라가 많다. 그럴 경우 물리적 셔터와 전자셔터 옵션이 둘 다 들어가 있다. electronic shutter의 경우 전기가 센서에 흐르면서 찍기 때문에 소리가 아예 안 나고 물리적 셔터에 의한 미세 진동도 전혀 없다. 하지만 롤링셔터 현상이라고 해서 사물이 움직이거나 내가 움직일 때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현상이 있다. 물론… 낮은 셔터 세팅에서. 기계식 셔터는 사진을 찍기 전에 잠깐 화면이 검게 깜박이는데 이건 잠깐 신호를 차단하고 셔터를 내려서 찍고 난 다음 다시 LCD화면이 보이게 하는 것이다. 정말 빠른 순간에 화면 끄고, 센서 차단하고 셔터 내리고, 찍고, 다시 원상복구 하는 것이다.
기계식 셔터나 전자식 글로벌 셔터는 한방에 한 장 찍는 거고, 전자식은 사진의 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주르륵 찍는 것이다. 요즘에 찰칵찰칵 소리가 너무 크면 눈치 보이는 시대지만 예전의 그 소리를 그나마 작게라도 듣고 싶어서 기계식 셔터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나도 필름시대에 배워서 셔터음을 좋아한다) 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기계식이나 전자식이 아주 큰 품질의 차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사진작가들도 조용하게 많이 찍는다. 자동차 휘발유를 비싼 거 싼거 넣는거 같은 경우다. 어떤것을 넣던 차는 간다. 비싼거 넣는다고 내차가 갑자기 페라리가 되진 않는다. 최신 저가 카메라를 사던지 출시된 지 좀된 최고급 플래그쉽 카메라를 사던지 하면 된다. 카메라 다 거기서 거기다. 본인에게 주어진 카메라로 얼마나 재미있게 찍는지가 더 중요하지, 셔터방식의 너무나도 미세한 차이가 마치 나에게 엄청난 작품을 안겨줄 거란 생각은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된 거 같은 기분을 준다. 그래서 망친다.
필름을 그대로 대체하면서 디지털카메라가 발전을 했기 때문에 모든 표기법이 필름 시대를 기반으로 되어있다. 그 후 센서가 발달하고 좋아지면서 더 이상 크게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 화소수나 성능, 전기 사용량도 현저하게 줄면서 점차 소형화되었다. 다음번엔 센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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